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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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는 계획에 없었다.
한번 가게 되면 하루는 잡아야 한다는 얘기 때문에
짧은 일정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제외 됬었는데,
'도시들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 '도쿄까지 왔는데 한번은 보구 싶다'
라는 의견이 모여서 급하게 일정 변경을 해 '디즈니씨'로 향했다...
(역시 이번 여행의 테마는 '맘 가는데로'...)
디즈니 만화와 바다(Sea)를 테마로 하는 디즈니씨는 디즈니 랜드보다 사람도 많지않고,
(그래도 많긴 많다...우리나라 애버랜드 보단 덜하지만...)
사진 찍을 만한 곳도 많아서 연인들끼리 오기 좋은 곳 이라고 생각했다.
놀이기구(어트렉션)는 다 타보진 않았지만 대체로 무섭지 않고,
놀이기구 잘 못타는 사람들도 타기 무난한 정도 랄까.
날씨가 좀 더웠던 부분 빼고는 상당히 괜찮았다.
(덕분에 실내에 있는 시설이 좀 붐비는 감이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패스트 패스'라고 미리 타는 시간을 예약하여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었다.
(나중에 안거지만 애버랜드도 비슷한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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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씨에서 돌아와 숙소에서 좀 쉬다 시간도 좀 있고,
아쉬운 맘에 시부야 거리를 좀 돌아다녔다.
머 특별히 어디를 정하지도 않고 지도도 보지 않고,
거리를 산책하듯 돌아 다녔는데, 날도 선선하니 시간에 쫓기는 느낌도 없고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