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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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다이바 공원을 갔다.
경치는 좋았지만 아침부터 날씨가 워낙 더워서 걷기 힘들었다.
공원을 한바퀴 다 돌기도전에 지쳐 버려서 오늘 일정 무사히 돌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이때부터 부채는 필수가 되었다.ㅡ)
공원 근처에 있던 국립 박물관,
계획엔 없었지만 근처에 있길래 가봤다.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도 가본적 없는데.ㅡ)
일본 기모노 라든가 정체모를 그림들...
가격에 비해 그다지 볼건 없었다.
(단지 더운 날씨를 잠시 피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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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 난자타워.
남코 캐릭터를 이용한 호러(?) 게임장(?) 같은 곳이었다.
일본어를 잘 모르므로 게임은 패스하고 구경만 했는데,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사진 찍을 것 도 많아서 좋았다.
(남자끼리 라면 말리고 싶지만, 여자와 같이 라면 추천한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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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일정변경으로 둘째날 가게된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도 멋있고, 축소판 자유의 여신상과 야경이 볼만 했다.
신발 벗고 해변을 거닐기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정신없이 돌아 다니기만 하다가,
뭔가 여행의 여유랄까... 그런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둘째날 저녁엔 회와 초밥을 먹었다.
먹을 곳을 미리 알아보고 정하고 간게 아니고 무작정 찾아다녀서
(이게 이번여행의 테마가 아닐까...)
싼집을 못찾고 아무대나에서 먹었는데 비싸서 많이 못먹었다.ㅡ
(원래 회 이런걸 안좋아해서 그런지 머 감동 그런건 별로...)
한국 음식점의 김치비빔밥도 인상적이었다.